지진으로 인해 건축된 기도의 장막
떨기나무와 광야를 주제로 세워져

17-2학기 사용됐던 기도의 장막이 이번달에 새롭게 세워진다. 기도의 장막은 작년 11월 15일 지진 발생 이후 교내 구성원이 불안해 하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제22대 총학생회 기대 박규태 한동국장은 “기도의 장막은 국제학교 야외 천막 식당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만들어졌다고 들었다”라며 “작년 기도의 장막을 하면서 그 안에 기도제목을 쓰고 붙이는 게시판이 있었는데 그 게시판이 가득 차는 것을 보면서 각자 다른 제목이지만 이 장소를 통해 하나되는 것을 보고 지진이라는 위기를 영적 재건의 기회로 바꾸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지어질 기도의 장막의 주제는 떨기나무와 광야다. 기도의 장막 벽 무늬는 하나님이 계신 동안 떨기나무가 타지 않았던 것을 본 따 구상됐다. 기도의 장막 재건에 참여하고 있는 심하영(상담심리 13) 씨는 학생들이 광야와 같은 시대에서 기도로 훈련 받으며, 한동대를 위한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길 바라는 취지에서 이중섭 교수가 장막의 디자인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박 전 국장은 “한동에 기도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도의 장막 재건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은 기도의 장막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심 씨는 “개인적인 기도나 한동에 국한 된 기도를 넘어서 하나님 말씀이 이곳에 선포되고, 언약하신 말씀들이 이 땅 가운데 이뤄지기를 바라며, 예수님이 다시 오실 그 때를 준비할 수 있는 한동대 청년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변우석(생명 17) 씨는 “한동대의 청년이 다시 연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기존에 세워졌던 기도의 장막 모습. 김소리 사진기자 kimsr@hgupress.com
뉴턴홀 앞에 기도의 장막이 새로 세워질 예정이다. 김소리 사진기자 kimsr@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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