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변경된 수업 정보
학생사회, 학부와의 소통 시도
학부 측의 임시방편

 그래픽 옥녹현 일러스트 기자

 영어 100%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이하 상사) 수업들이 18-2학기 수강신청 직전, 한국어 수업으로 변경됐다. 이는 상사 학부 조교 사무실에서 18-2학기 영어수업을 담당할 교수들의 부재 사실을 뒤늦게 알렸기 때문이다. 영어 100%가 한국어로 변경되는 수업은 ▲심리평가 ▲인지심리학 ▲연구방법론이다. 지난달 27일 교내정보사이트 히즈넷(HISNet) 학부 공지를 통해 해당 변경 사안이 처음 알려졌으며 한 차례 조정을 거쳐 지난 1일 재공지됐으나 변경된 사유에 대한 설명은 게재되지 않았다.
   일부 상사 학생들의 반발로 인한 학생사회의 움직임이 있었다. 지난달 30일, 상사 강병덕 학부장, 상사 김혜정 교수와 상사 강하신 대표와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서너 차례에 걸쳐 학생과 학부 측의 소통이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예비 수강신청 기간 후 영어비율이 변경된 수업 ▲영어 비율에 대한 정보가 갑작스럽게 변경된 사유 ▲외부강사에 대한 정보 부족 등 건의사항을 모아 학부 측에 문의했다. 상사 강 대표는 “졸업이 늦어지는 학생들 위주로 논의를 하다가 상사 전체 학생들이 모여 건의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건의사항을 모아 교수님께 전해드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상사 학부에서는 임시적인 대책들을 마련했다. 학부 측에서 내놓은 방안들은 ▲전공 영어강의 과목 이수 졸업요건 한시적 완화 ▲개별연구 영어강의 신청 가능 ▲전공 영어강의 졸업요건 통합심사다. 상사 학부는 영어강의 과목 이수 졸업요건을 12학점에서 6학점으로 완화했으나 이는 2019년도에 졸업하는 학생들과 졸업유예를 신청한 학생에게만 적용되며, 3학년 전공 학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졸업이 늦어지는 학생에 한해 ‘개별연구’ 3학점짜리 영어수업 신청이 가능하다. 통합심사는 1전공과 2전공의 영어강의 학점을 통합해 인정하는 것이다. 이는 새로 마련된 방안이 아닌 기존에 있던 방안이다. 상사 강병덕 학부장은 “졸업 영어학점 기준에 대한 변경은 모든 학생들에게 해당하는 것으로 학부 자체적으로는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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