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한동구글계정으로 스팸 메일이 전송됐다

지난달 20일, 원인을 알 수 없는 스팸 메일이 일부 *한동 구글 사용자 계정으로 전송됐다가 23일 이후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스팸 메일은 해당 계정으로 송·수신했던 메일 중에서 일부 메일의 제목과 동일하게 전송됐다. 또한, 수신자가 스팸 메일을 누르면 수신자의 메일함에 들어있는 메일 주소를 통해 동일한 내용의 스팸 메일이 제목이 변경된 채 무작위로 확산됐다. 한동대 정보인프라팀은 아직까지는 계정 정보 탈취와 같은 눈에 띄는 피해는 없는 것으로 추정되나 여전히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스팸 메일이 무작위로 전송된 것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아직 파악되고 있지 않다. 정보인프라팀은 자체적으로 스팸 메일이 발송되고, 확산된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이를 구글코리아에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당국은 2008년도부터 운영 절감 및 효율을 위해 구글 *지 스위트(G Suite)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에 한동 구글 계정 메일 관리자는 메일 서버 상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제한된다. 그러나 구글코리아에서는 명확하게 조치 여부를 알리고 있지 않다. 구글코리아는 학교 당국이 보낸 메일 분석 자료에 대해 “(스팸 메일은) *메일 헤더 분석 결과 정상 메일로 판단되며 정상적인 메일을 구글 자체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라고 대응했다. 정보인프라팀은 “구글코리아에 보안 전문업체처럼 어떤 문제들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는 식의 리포트는 기대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현재 메일의 확산 현상은 중단된 상태지만,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정보인프라팀에서 8월 20일 이후 스팸 메일 확산 현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8월 23일부터 스팸 메일이 무작위로 전송되는 양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보인프라팀은 8월 21~22일에 걸쳐 구글코리아에 스팸 필터링을 통해 해당 메일들을 스팸메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요구했으며 이후 메일 확산 현상이 잦아들었다고 밝혔다. 정보인프라팀에서는 잠정적으로 메일 확산 현상이 중단된 것이 구글코리아에서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할 뿐,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보인프라 서정아 팀장은 “확정적으로 처리가 끝났다고 하기에는 찝찝한 상태”라며 “이런 일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니 모르는 이메일, 의심 가는 이메일은 클릭하지 않고 삭제하고 비밀번호는 3개월에서 6개월마다 변경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동 구글 계정: handong.edu 도메인 구글 계정.
*지 스위트(G Suite): 구글에서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로 클라우드 컴퓨팅 생산성 및 협업 소프트웨어 도구.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구글 행아웃, 구글 캘린더 및 구글 문서 도구 등이 포함된다.
*메일 헤더: 여러 가지 제어 정보가 기록된 이메일의 앞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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