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하다가 이게 아니다 싶어서 중간에 그만둔다고 하더라도

그동안의 것들은 네 몸에 남아있고 머리에 남아있어서 언젠간 쓰이게 돼

 

그래서 사실은 낭비되는 시간이란 건 없어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그렇게 막 발버둥 치지 않아도 돼

 

그때그때 네가 옳다고 생각하고 즐겁다고 생각하는 걸 그냥 하면 돼

 

시간을 좇고 시간에 쫓기고 허덕이며 살아온 나의 모습을, 교수님은 단번에 보셨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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