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학회 LTE

ICT창업학부 14학번 조웅

 

2002년 개봉작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살인이 일어나기 전에 범죄자를 미리 예측하여 체포하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줄거리를 풀어나가는 영화이다. 이 작품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IoT(사물인터넷),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하는 미래의 장면들이 나온다. 2013년 개봉작 ‘Her(그녀)’는 주인공 ‘테오도르’가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아가다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 와 만난 뒤 행복을 되찾고 사랑에까지 빠지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서도 빅데이터와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미래에 대해서 보여준다. 두 영화를 보고 나는 신선한 충격을 느꼈고, 그 충격의 크기만큼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고, 영화의 내용들이 현실이 되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 번쯤은 산업혁명에 대해서 들어보았을 것이다.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노동 생산성의 폭발적인 증가였고, 2차 산업혁명은 전기를 활용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통신 기술이 함께 발달했다.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를 활용한 정보화 및 자동화 시스템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처럼 각 산업혁명들이 주로 하나의 발명 및 활용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면, 4차 산업혁명은 여러 최첨단 기술들의 융합이다.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3D 프린팅, 헬스 케어, 드론 등 하나의 분야뿐만 아니라 AI와 자율주행이 결합되어 AI가 탑재된 자율주행 푸드 트럭 같은 것들이 나오기도 한다. AI를 통해서 고객이 자주 먹던 데이터를 조리해주는 식으로 두 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내기도 한다. 이처럼 하나의 분야가 아니라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혁명이 4차 산업혁명인 것이다. 다른 산업혁명들과는 다르게 매우 빠르게 진행 및 발전되면서, 그만큼 사회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기술 창업학회가 생긴 지는 이제 1년 정도 밖에 안되었지만, 나는 초창기 멤버로 들어와서 다양한 것들을 배운 것 같다. 그 중에서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유연한 사고를 가지게 된 것 같다. 여러 트렌드에서 다양한 생각과 제품들을 보다 보니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다. 손자 병법에 나오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말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 한동대학교의 슬로건인 “Why not change the world”를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크리스천으로서 자아를 잘 형성하고, 산업 혁명 사회 내에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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