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대 총학생회 ‘With’ (이하 With)이 진행한 내부고발단 쟁송 비용은 내부고발단에게 전달된 것으로 밝혀졌다. 자세한 모금액과 세부 사항은 차기 총학에게 인계되어 공개된다. 


지난해 With는 노찬우 제27대 총학생회장(이하 노 전 회장)을 고발한 ‘내부고발단’의 쟁송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을 진행했다. 그러나 모금 이후 With이 해당 모금액의 자세한 모금내역과 전달 여부를 공개하지 않은 채 임기를 마무리해, 내부고발단 모금액의 행방이 불분명해진 바 있다.

김철규 제28대 총학생회장(이하 김 전 회장)에 따르면 1차 모금액 86만 원과 히즈넷 공지(77644)를 통해 모금된 추가 모금액(금액 미상)은 모두 내부고발단에게 전달됐다. 김 전 회장은 “모금내역과 관련된 구체적 사항은 차기 총학생회가 선출되는 대로 인계해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차기 총학생회는 지난 21일 진행된 제29대 총학생회장 선거 결과 기호2번 이음이 낙선됨에 따라 장기간 공석일 예정이다. 

한편, 내부고발단과 노 전 회장 사이의 쟁송은 ‘상호 사과 후 합의’된 것으로 밝혀졌다. 내부고발단 서한웅 대표에 따르면, 내부고발단은 노 전 회장과의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With이 모금한 내부고발단 쟁송 비용 지원금과 당사자들의 사비를 통해 충당했다. 소송이 상호 사과 후 합의로 끝난 만큼, 변호사 상담, 선임 비용 외에 양측이 추가적으로 지출한 비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회장에 대한 내부고발 사건은 차기 총학생회가 선출되어 구체적인 모금내역을 공개함으로써 종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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