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면 곡강개발사업 기사의 그래픽은 기사 내용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픽을 통해 기사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대학기획 지면 배경에 들어간 그래픽은 한 면을 빼곡히 채운 글자와 더불어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데 한몫했다. 총 면 수가 줄어든 후 좁은 지면에 실을 적절한 정보를 선택하고, 그래픽과 함께 면을 활용하는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가독성 문제를 제외하면, 대학기획 기사는 공론장이라는 개념에서부터 시작해 우리학교 공론장의 실태를 전체적으로 분석한 내용으로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는 기자수첩에서 나타난 마하은 기자의 끊임없는 질문과 고민 끝에 나온 결과라고 본다. 한편, 사회면의 사드 배치 기사는 이미 기존에 접할 수 있는 정보를 정리한 것에 그쳐 크게 새로울 것 없는 내용이었다. 마지막으로, 맑은눈의 선언을 바탕으로 한동신문도 학내 구성원으로서 하나의 ‘맑은’ 공론장이 되어주길 바란다.
박규언(법 13)

 

각 분야에 대해 대학교 안팎의 문제를 잘 다뤘다고 느껴진다. 대학 기획의 학교의 공론장에 대한 위기에 대한 기사는 흥미로웠으며, 곡강개발사업에 대해서는 학교의 대책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한, 문화면의 디자인은 주제에 맞게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다만 키덜트문화에 대한 소개와 예시에 너무 치우쳐져 키덜트 뮤지엄에 대한 설명이 짧게 그친 점은 아쉬웠다. 사회면은 한창 논란인 사드배치에 다룬 점은 시의성에 적절했으나, 단지 정보전달에만 그친 점은 실망스러웠다. 한동신문은 언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그 중 언론의 핵심적인 기능은 기사가 다루고 있는 문제의 공론화다. 공론화를 위해서는 이번 호의 대학기획 면의 기사에서 언급했듯, ‘의제의 재가공’이 필요하다. 그러나 사회면의 기사는 단지 정보만을 전달해주기에 급급할 뿐, 주제에 대해 어떠한 질문도 던져주고 있지 않다. 공론장의 위기를 겪는 한동에게 한동신문이 독자들에게 공론장이 되길 부탁했듯, 남은 학기 동안 한동신문은 그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길 기대한다.
문세미(전산전자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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